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50대 초반 / 여성 / 피부 가려움
몇 년 전부터 등 한가운데, 날개뼈 안쪽 한쪽 자리만 늘 가렵습니다. 손이 닿지 않아 효자손으로 매일 긁었더니 그 부분만 손바닥만 하게 거뭇해졌습니다. 다른 곳은 멀쩡하고 보습제를 발라도 그 자리만 가렵습니다. 왜 같은 자리만 이런지, 거뭇한 것도 없어지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강남역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날개뼈 안쪽 같은 자리만 오래 가렵고 거뭇해지는 것은 등 피부로 가는 신경이 예민해져 생기는 신경성 가려움(감각이상성 배통)에서 흔히 보이며, 거뭇한 색은 오랜 긁기와 마찰로 남은 착색인 경우가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박치영 원장입니다.
등 한가운데, 특히 날개뼈 안쪽의 한 자리만 몇 달에서 몇 년씩 가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 부위의 피부 감각은 등뼈 사이에서 나온 가느다란 신경 가지가 맡는데, 이 신경이 등 근육 사이를 지나며 눌리거나 예민해지면 피부에 별다른 발진이 없어도 가렵고 화끈하거나 저린 느낌이 생깁니다. 이를 감각이상성 배통이라고 부르며 한쪽에만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이 닿지 않으니 효자손이나 벽 모서리로 문지르게 되고, 이런 마찰이 오래 쌓이면 그 자리만 갈색으로 착색됩니다.
비슷해 보여도 다른 원인일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거뭇한 부위가 물결무늬처럼 오돌토돌하면 오랜 마찰로 생기는 피부 아밀로이드증, 가루 같은 각질이 일며 여름에 번지면 어루러기, 파스나 효자손 재질이 닿은 자리라면 접촉성 피부염일 수 있습니다. 그 안의 점이 커지거나 색이 고르지 않게 변하면 피부과 진료를 먼저 받으세요. 저희는 목과 등 근육이 오래 굳어 기혈 순환이 막힌 상태로 보고, 침과 약침, 뜸으로 등 근육의 긴장을 풀고 체질에 맞는 한약으로 예민해진 감각과 피부 건조를 함께 다스립니다.
가장 먼저 효자손이나 때밀이로 그 자리를 긁고 문지르는 습관을 멈추세요. 가려울 때는 차가운 수건을 잠깐 대거나 손바닥으로 가볍게 눌러 주는 편이 낫습니다. 오래 앉아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등 근육을 굳게 하니 한 시간에 한 번 어깨를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을 해 주세요. 샤워 뒤에는 가족의 도움을 받아 보습제를 바르시고, 착색은 긁기를 멈춘 뒤 몇 달에 걸쳐 서서히 옅어지므로 한 달 간격으로 사진을 찍어 비교해 보시길 권합니다. 등은 스스로 보기 어려우니 가족에게 확인을 부탁하세요.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