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50대 초반 / 남성 / 화폐상습진
석 달 전부터 정강이와 팔에 동전만 한 둥근 습진이 몇 개 생겼는데, 가렵고 긁으면 진물이 나오다가 노랗게 딱지가 앉습니다. 손주를 자주 안아 주는데 혹시 아이에게 옮을까 봐 걱정입니다. 화폐상습진이 전염되는 건지, 진물이 날 때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대전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화폐상습진 자체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병이 아니어서 다른 사람에게 옮지 않습니다. 다만 노란 딱지가 두꺼워지고 진물이 늘면 긁은 자리에 세균 감염이 겹친 것일 수 있어 진료로 확인하고 따로 치료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대전점 방상혁 원장입니다.
화폐상습진은 동전 모양의 둥근 습진이 팔다리에 생기는 것으로, 이름처럼 경계가 뚜렷한 원형 판이 특징입니다. 피부가 건조하고 장벽이 약한 상태에서 작은 자극이나 긁기가 겹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년 이후 남성의 정강이에 흔합니다. 가려움이 심하고 활동기에는 작은 물집과 진물이 나오다가 딱지가 앉는 것이 흔한 모습이라, 진물이 나온다고 해서 전염성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손주를 안아 주셔도 습진이 아이에게 옮지는 않습니다. 추운 계절과 건조한 실내에서 더 잘 생기고 오래가는 편입니다.
다만 확인할 것이 있습니다. 긁은 자리로 포도알균 같은 세균이 들어가면 노란 딱지가 두껍게 앉고 진물이 늘며 아픈 느낌이 생기는데, 이때는 세균 감염이 겹친 상태라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고 이 균은 접촉으로 옮을 수 있습니다. 또 둥근 모양은 곰팡이 감염인 백선과 비슷해 보일 수 있어, 가장자리만 붉게 번지면 곰팡이 검사로 구별해야 합니다. 저희는 화폐상습진을 피부의 진액이 부족하고 열이 머무는 상태로 보아, 체질에 맞는 한약과 외용 치료로 진물을 거두고 장벽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합니다.
진물이 날 때는 긁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손톱을 짧게 깎고, 진물이 나는 자리는 깨끗한 거즈에 찬 생리식염수를 적셔 10분 정도 올려 두는 냉습포가 진정에 도움이 됩니다. 딱지는 억지로 떼지 말고, 진물이 줄어든 뒤에는 보습제를 두텁게 발라 주세요. 뜨거운 물 샤워와 때밀이는 피하고, 손주를 안을 때는 진물이 나는 자리를 옷이나 거즈로 덮어 두면 서로 편합니다. 화폐상습진은 몇 달에 걸쳐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아, 크기와 진물 정도를 주 단위로 사진으로 남기면 경과를 보기 좋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