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20대 중반 / 여성 / 두드러기
퇴근하고 집에 오면 허리와 팔에 부풀어 오른 두드러기가 올라와 몹시 가렵습니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 잠깐 시원한 듯하다가 더 붉어지고 가려워져서, 이번에는 찬물로 씻어 볼까 합니다. 그런데 찬물에 닿으면 두드러기가 생기는 사람도 있다고 들어서 망설여집니다. 두드러기가 올라왔을 때 찬물로 샤워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강남역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대부분의 두드러기는 뜨거운 물이 혈관을 넓혀 악화시키므로 미지근하거나 약간 서늘한 물로 짧게 씻는 것이 좋고, 찬 수건 찜질도 가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찬 것에 닿으면 올라오는 한랭 두드러기라면 찬물은 피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박치영 원장입니다.
두드러기는 비만세포에서 나온 히스타민이 혈관을 넓히고 물이 새어 나오게 해 부풀고 가려운 반응입니다. 뜨거운 물은 혈관을 더 넓히고 체온을 올려 이 반응을 키우기 때문에, 씻는 순간에는 시원한 듯해도 나온 뒤 붉음과 가려움이 심해집니다. 반대로 미지근하거나 약간 서늘한 물은 열감을 식혀 가려움을 덜어 줍니다. 그래서 두드러기가 올라왔을 때는 체온보다 조금 낮은 정도의 물로 5~10분 안에 짧게 씻는 것이 무난합니다. 샤워 대신 찬물에 적신 수건을 10분 정도 대는 것도 좋습니다.
예외가 있습니다. 찬 바람을 쐬거나 찬물, 얼음에 닿은 자리에 두드러기가 생기는 한랭 두드러기라면 찬물 샤워는 증상을 키우고, 드물게 온몸이 찬물에 닿으면 어지럼 같은 전신 반응이 생길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한랭 두드러기인지는 진료에서 피부에 찬 자극을 대 보는 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입술이나 눈이 붓고 숨이 차면 샤워보다 응급 진료가 먼저입니다. 저희는 두드러기가 되풀이되는 바탕을 체질의 열과 피로로 보고, 체질 한약과 침 치료로 반응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치료하며 항히스타민제와 함께할 수 있습니다.
씻을 때는 때수건이나 거친 샤워볼로 문지르지 말고 손으로 가볍게 씻으며, 향이 강한 바디워시는 피하세요. 수건으로 비비지 말고 두드려 말린 뒤 가벼운 보습제를 바르면 가려움이 덜합니다. 씻고 나온 뒤에는 헐렁한 면 옷을 입고 실내를 서늘하게 유지합니다. 퇴근 무렵마다 올라온다면 꽉 끼는 옷, 하루의 피로, 저녁 식사와 음주가 관련 있는지 2~3주 기록해 보세요. 6주 넘게 거의 매일 반복되면 만성 두드러기로 보고 원인을 확인하는 진료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