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자주 받는 질문에 답했습니다.
무좀은 발가락 사이에서 시작해 한쪽 발에 먼저 나타나고 냄새와 각질이 두드러지지만, 한포진은 발바닥 안쪽과 발가락 옆면에 투명한 물집이 양쪽에 비슷하게 나고 가려움이 먼저 옵니다. 무좀약에 반응이 없다면 한포진을 의심해야 하며, 한의원에서는 땀과 습열 조건을 조절하는 한약과 약침·광선 치료를 병행합니다. 통기되는 신발과 발 건조 관리가 회복에 중요합니다.
사마귀 치료 기간은 위치·크기·개수·이환 기간에 따라 달라지며, 발바닥 사마귀는 각질이 두껍고 안쪽으로 파고들어 손보다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주 1회 통원을 기준으로 3개월을 첫 단위로 보고 두꺼운 병변은 6개월 전후까지 경과를 확인합니다. 통원이 어려우면 2주 1회로 조정하고 한약 복용을 꾸준히 이어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턱·인중·구레나룻은 모낭과 피지선이 밀집해 지루성피부염이 잘 생기고 면도 자극이 악화 요인으로 겹치는 부위입니다. 한의원에서는 열을 내리고 피지를 조절하는 한약과 약침·광선 치료로 피부 안쪽 조건을 바꿔 면도 자극에 대한 반응을 줄이며, 전기면도기로 결 방향으로 가볍게 밀고 알코올 없는 보습제로 마무리하는 면도 방식이 함께 필요합니다.
밤 두드러기는 저녁 이후 체온 상승과 이불 속 열, 낮 동안 억눌린 반응의 이완, 밤에 늘어나는 히스타민 분비가 겹쳐 생기며, 한의학에서는 낮에 쌓인 열이 밤에 피부로 몰리는 상태로 봅니다. 한의원에서는 열을 내리고 면역 반응 폭을 줄이는 한약과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침 치료로 밤 발작을 낮춰 수면부터 회복합니다. 서늘한 침실과 얇은 이불, 저녁의 매운 음식·술 피하기가 함께 필요합니다.
편평사마귀는 병변이 문질러지거나 상처가 날 때 번지므로, 화장은 손으로 가볍게 두드려 바르고 도구는 매일 세척하며 클렌징은 문지르지 않고 거품으로 헹구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도는 날 면도를 피하고 전기면도기로 병변을 비켜 가며 면도기와 수건은 가족과 따로 씁니다. 치료 중 병변이 붉어지는 시기에는 화장을 최소화하면 경과가 좋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분비된 히스타민의 작용만 막을 뿐 히스타민을 내보내는 몸의 예민함은 바꾸지 못해 끊으면 되돌아옵니다. 한의원에서는 열을 내리고 면역 반응의 폭을 줄이는 한약과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침 치료로 발작 빈도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면서 복용 간격을 매일에서 격일, 이틀에 한 번으로 늘려 약 없이 지나는 날을 늘려 갑니다. 갑자기 끊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루성피부염은 코 옆·눈썹·이마처럼 피지가 많은 부위에 기름진 각질이 나고 가려움이 덜하며, 아토피는 눈 주위·목·팔 안쪽처럼 얇고 접히는 부위가 건조하고 가려움이 두드러지며 어린 시절 병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가지가 겹친 경우가 흔해 어느 쪽이 주된지에 따라 열과 피지를 조절할지 진액과 장벽을 회복할지 한약의 방향과 생활 관리법이 달라집니다.
좁쌀여드름은 짜면 내용물이 나오고 개수가 크게 늘지 않지만, 편평사마귀는 표면이 평평한 살색·갈색 병변으로 짜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긁은 자리를 따라 줄지어 늘어납니다. 편평사마귀를 짜거나 문지르면 바이러스가 퍼지므로 손대지 않는 것이 우선입니다. 한의원에서는 면역 반응을 돕는 한약과 약침·광선 치료를 병행합니다.
사마귀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라 표면을 제거해도 재발이 잦습니다. 한의원에서는 면역 반응을 돕는 한약을 처방하고 병변에 뜸과 약침을 병행하며, 냉동치료와 달리 물집이 잡히는 통증은 없는 편입니다. 통원은 주 1회 정도이고 손가락 사마귀는 대개 3개월 전후로 경과를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