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Q
진료실에서 자주 받는 질문에 답했습니다.
- 가슴과 등에 가려운 좁쌀이 고르게 나는데 여드름약이 듣지 않습니다. 말라세지아 모낭염인가요?
가슴과 등에 크기가 고른 가려운 붉은 좁쌀이 퍼지고 여드름 치료와 항생제에도 낫지 않는다면 효모균이 원인인 말라세지아 모낭염일 수 있습니다. 항생제가 오히려 효모를 늘릴 수 있어 진균 검사로 확인하고 항진균 치료를 받는 것이 기본입니다. 운동 뒤 바로 씻고 젖은 옷을 갈아입으며, 한약과 침으로 습열 체질과 가려움을 함께 다스려 되풀이를 줄입니다.
- 치료 초기에 오히려 피부가 더 올라오는 것 같은데 괜찮은 건가요?
치료 초기에 피부가 더 올라와 보이는 이유는 스테로이드 중단 반동, 환절기와 스트레스 같은 악화 요인, 드물게 약 성분에 대한 반응 등 다양해 좋아지는 과정이라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새 두드러기, 진물과 노란 딱지, 얼굴 부기나 숨참이 있으면 바로 연락하거나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사진과 기록으로 변화를 확인하며 담당 한의사와 처방을 조정합니다.
- 얼굴 지루성피부염이 있을 때 화장은 해도 되나요? 어떤 화장품을 써야 하나요?
지루성피부염이 있어도 가벼운 화장은 할 수 있지만, 붉고 따갑거나 진물이 나는 시기에는 쉬는 것이 좋습니다. 오일이 많은 크림과 두꺼운 파운데이션은 피지와 섞여 효모가 자라기 쉬운 환경을 만들고 각질 들뜸을 키우므로, 가벼운 보습제와 얇은 베이스로 바꾸고 저녁에는 순하게 지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약과 침으로 열과 피지 균형을 함께 다스립니다.
- 정강이에 누르면 아픈 붉은 멍울이 생겼는데 무엇인가요?
정강이 앞쪽에 누르면 아픈 붉은 멍울이 양쪽으로 생기고 멍처럼 색이 변해 간다면 피부 아래 지방층의 염증인 결절홍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후염, 결핵, 약, 임신, 염증성 장질환 등 원인이 다양해 내과나 피부과에서 혈액검사와 흉부 엑스레이로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다리를 올리고 쉬며, 한약과 침은 원인 치료에 더해 붓기와 통증을 덜어 주는 보조로 합니다.
- 머리 염색 뒤 두피와 이마, 귀 주변이 붓고 가려운데 염색약 알레르기인가요?
염색 뒤 하루 이틀 사이 두피, 헤어라인, 귀 주변이 붓고 진물이 나면 염색약 성분(주로 PPD)에 대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래 쓰던 제품이라도 갑자기 생길 수 있고 다음에는 더 심해지기 쉬워 같은 성분의 염색은 중단해야 합니다. 급성기에는 피부과 치료를 우선하고, 이후 한약과 침으로 남은 예민함을 다스리며, 새 제품은 매번 패치 테스트를 합니다.
- 모유 수유 중인데 엄마가 먹는 음식이 아기 아토피에 영향을 주나요?
엄마가 먹은 음식 단백질이 모유로 아주 적게 전달될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아기 아토피는 피부 장벽과 체질, 건조와 침 같은 피부 자극의 영향이 더 큽니다. 특정 음식 뒤 반복해서 심해질 때만 한 가지씩 2~4주 빼 보며 소아청소년과 담당 의사와 상의하고, 여러 음식을 한꺼번에 끊지는 마세요. 모유 수유는 이어 가고 짧은 목욕과 넉넉한 보습을 기본으로 합니다.
- 술을 마시면 몸이 붉어지고 가려운데 왜 그런가요?
술을 마시면 붉어지고 가려운 것은 아세트알데히드를 잘 분해하지 못하는 체질이거나, 알코올이 혈관을 넓히고 히스타민 분비를 늘리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입술이 붓거나 숨이 차면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어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양과 횟수를 줄이고 물을 함께 마시는 것이 우선이며, 한약과 침으로 쉽게 쌓이는 열과 예민한 가려움을 함께 다스립니다.
- 찬 바람을 쐬거나 찬물에 닿으면 두드러기가 올라오는데 한랭 두드러기인가요?
찬 공기나 찬물에 닿은 자리가 붉게 부풀고 가렵다가 몸이 따뜻해지며 30분~2시간 안에 가라앉는다면 한랭 두드러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찬물에 몸 전체를 담그면 어지럼, 호흡곤란 같은 심한 반응이 올 수 있어 확인 전까지 찬물 수영은 피해야 합니다. 마스크와 장갑으로 찬 바람을 막고 미지근한 물을 쓰며, 한약과 뜸으로 찬 기운을 이기는 힘을 돕습니다.
- 한약은 하루에 몇 번, 식전과 식후 중 언제 먹는 게 좋나요?
피부 치료 한약은 보통 하루 2~3회 나누어 드시며, 위장이 튼튼하면 식사 사이, 속이 예민하거나 찬 성질의 처방이면 식후 30분쯤 드시도록 안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보다 하루 양을 꾸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빠뜨린 약을 두 봉 한꺼번에 드시지는 마세요. 양약과는 30분~1시간 간격을 두고, 속이 불편하면 복용 시간이나 처방을 조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