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왜 필요했나요?
성기사마귀(곤지름)는 병변을 제거하는 치료 뒤 재발이 잦다고 문헌에 보고되어 있는데,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임상 자료는 드물어 5년간 한 지점에서 치료받은 194명 기록을 통계적으로 정리해 학술지에 보고한 것입니다.
성기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생식기와 항문 주변의 피부·점막이 양성으로 증식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HPV 6·11형이 원인이며 접촉 시 감염률이 높고, 문헌에 따르면 병변 제거 위주의 치료 뒤 재발률이 67%에 이른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Lacey 등, 2005). 재발이 잦은 이유는 제거 치료가 병변은 없애지만 원인인 바이러스 자체를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설명됩니다.
한의학에서 사마귀는 千日瘡(천일창)·疣目(우목) 등으로 기록되어 있고 성기사마귀는 『동의보감』 前陰門(전음문)에 「陰中突出, 如菌, 如鷄冠(음중돌출, 여균, 여계관 — 음부에 버섯이나 닭 볏처럼 돌출한다)」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실제 임상 자료로 정리한 연구는 2015년 326례 후향 연구(이 등) 정도로 매우 적었습니다.
생기한의원 부산서면점은 2013년 10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성기사마귀로 내원해 연구 활용에 서면 동의한 환자 194명 기록을 분석해 2019년 한의병리학회지(J Physiol & Pathol Korean Med, KCI 등재)에 발표했습니다. 저자는 김철윤(부산서면점 대표원장)·윤정제·조수지 원장입니다.
누가, 어떤 치료를 받았나요?
남성 148명·여성 46명, 20~30대는 70% 이상이었고 절반(98명)은 다른 의료기관 치료 후 재발해 온 환자였으며, 체질에 맞춘 한약(의이인 가미)과 봉독 약침, 직접구 뜸을 주 1회 병행했습니다.
194명 가운데 남성이 148명(76.3%), 여성이 46명(23.7%)이었고, 연령은 30대 80명(41.2%), 20대 64명(33.0%)으로 20~30대는 전체의 70%를 넘었습니다. 처음 진단받은 환자가 96명(49.5%), 다른 의료기관에서 치료 후 재발해 내원한 환자가 98명(50.5%)이었으며,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109명 중 90명은 레이저 시술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내원 전 평균 유병 기간은 2.5개월, 병변 부위는 성기 119명(61.3%), 항문 27명(13.9%), 복합 부위 44명(22.7%)이었습니다.
치료는 세 가지를 병행했습니다. 한약은 맥진·체형·문진으로 체질을 변증해 太陰調胃湯(태음조위탕), 補中益氣湯(보중익기탕), 六味地黃湯(육미지황탕) 등을 기본 처방으로 하고, 세포성 면역 활동과 항바이러스 작용이 보고된 의이인(薏苡仁)을 첩당 12g 더해 1일 2회 복용했습니다. 약침은 정제 봉독(멜리틴 0.1mg/ml) 약침을 피부 반응 검사 후 병변 주변 피내에 주 1회 0.3cc 이내로 시술했고, 뜸은 직접구를 병변 한 곳에 1~5장씩 주 1회 시행했습니다. 초진 이후에는 다른 약물이나 시술을 병행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치료 효과는 가장 큰 병변의 크기와 전체 개수 두 가지에서 완전소실(병변이 사라지고 정상 피부 주름이 보이며 새 병변이 없음), 부분소실(10% 이상 감소), 무반응(변화 없음 또는 증가)의 세 기준으로 판정했고, 완전소실 환자는 마지막 치료 후 3~12개월까지 재발 여부를 추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