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
새 화장품을 쓴 뒤 바른 자리를 따라 붉어지고 가렵거나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 접촉성 피부염을 의심하며, 향료와 보존제가 흔한 원인입니다. 새 제품을 모두 멈추면 대개 1~3주 안에 가라앉지만 붓기와 진물이 심하면 피부과에서 염증을 빨리 가라앉혀야 합니다. 반복되면 첩포 검사로 원인 성분을 찾고, 새 제품은 귀 뒤에 먼저 발라 보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입술 세로 갈라짐은 찬 바람과 난방으로 입술 수분이 빠져 탄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가장 당기는 아랫입술 가운데가 찢어지는 것으로, 한 번 찢어진 자리가 다시 벌어지며 겨울 내내 되풀이되기 쉽습니다. 바세린은 입술이 촉촉할 때 자주 덧바르고, 가습과 찬 바람 차단, 크게 베어 물지 않기가 도움이 됩니다. 한의원에서는 쉽게 마르는 체질과 속열을 살피는 치료를 함께합니다.
입 주위와 콧방울 옆에 붉은 좁쌀과 각질이 생기고 입술 경계 바로 옆이 비어 있으면 구위피부염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얼굴에 바른 스테로이드 연고로 잠깐 좋아졌다 더 번지는 경우가 많아, 처방 의료진과 상의해 연고를 정리하고 화장품과 크림을 줄이는 것이 먼저입니다. 한의원에서는 얼굴로 몰린 열과 예민해진 장벽을 살펴 한약과 진정 치료로 반동 시기를 돕습니다.
입술 전체가 건조하게 트고 각질이 벗겨지면 구순염, 한 곳이 먼저 따끔거린 뒤 작은 물집이 모여 올라오고 같은 자리에 되풀이되면 헤르페스 가능성이 높습니다. 헤르페스는 옮을 수 있고 초기 항바이러스제가 도움이 되며,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번질 수 있어 구별이 중요합니다. 한의원에서는 피로와 속열을 살펴 재발 간격을 벌리는 체질 치료를 함께합니다.
입술 각질을 뜯으면 덜 자란 속살이 드러나 염증이 생기고, 입술이 상처를 덮으려 각질을 더 두껍게 만드는 악순환이 생겨 박탈성 구순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뜯지 말고 무향 보호제를 두껍게 발라 저절로 떨어지게 하고, 손이 가는 습관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입술이 쉽게 마르는 체질과 속열을 살펴 한약으로 진액을 돕는 치료를 함께합니다.
입꼬리가 갈라지고 하얗게 짓무르는 구각염은 침이 고이는 습한 환경에 칸디다 곰팡이나 세균 감염, 피로와 철분·비타민 B군 부족, 당뇨 등이 겹쳐 생깁니다. 약국 연고로 되풀이된다면 피부과에서 균 검사로 원인을 확인하고 항진균제나 항생제 등 맞는 약을 써야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피로와 불규칙한 식사로 약해진 회복력을 돕는 체질 치료를 함께합니다.
구순염은 건조, 입술을 핥거나 뜯는 습관, 치약·화장품·음식의 자극이나 알레르기, 아토피 체질 등이 겹쳐 입술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립밤의 향료나 멘톨 같은 성분이 접촉피부염을 일으켜 오히려 구순염을 만들 수 있어, 새 제품 뒤 심해졌다면 멈추고 무향 보호제로 바꿔 보세요. 한의원에서는 원인을 정리한 뒤 속열과 건조함을 살피는 체질 치료를 함께합니다.
정맥류로 다리의 피가 잘 돌아가지 못하면 발목과 종아리 아래쪽에 부기, 거뭇한 착색, 가려운 습진이 생기는 정체성 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연고만으로는 되풀이되기 쉬워 정맥 상태를 초음파로 확인하고 다리 순환 관리를 함께 해야 합니다. 한쪽 다리가 갑자기 붉고 뜨겁게 부으면 즉시 진료가 필요하며, 다리 올리기와 보습을 꾸준히 해 주세요.
염색 뒤 하루 이틀 사이 두피, 헤어라인, 귀 주변이 붓고 진물이 나면 염색약 성분(주로 PPD)에 대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래 쓰던 제품이라도 갑자기 생길 수 있고 다음에는 더 심해지기 쉬워 같은 성분의 염색은 중단해야 합니다. 급성기에는 피부과 치료를 우선하고, 이후 한약과 침으로 남은 예민함을 다스리며, 새 제품은 매번 패치 테스트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