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20대 후반 / 여성 / 두드러기
몇 달 전부터 샤워를 하고 나면 목과 가슴, 팔 위쪽에 좁쌀만 한 두드러기가 오돌토돌 올라옵니다. 찬물이든 따뜻한 물이든 비슷하고, 30분에서 한 시간쯤 지나면 가라앉습니다. 비를 맞은 날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물 자체에 반응하는 두드러기도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안산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물의 온도와 상관없이 물이 닿은 자리마다 작은 두드러기가 올라왔다가 한 시간 안팎으로 가라앉는다면 드물지만 수인성 두드러기를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찬물·땀·비누 자극 때문인지 먼저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안산점 정혜진 원장입니다.
수인성 두드러기는 물이 피부에 닿으면 그 자리에 좁쌀만 한 팽진이 생기는 드문 물리 두드러기입니다. 물의 온도와 관계없이 생기고, 목과 가슴, 팔 위쪽처럼 털구멍이 많은 곳에 잘 나타나며 대개 한 시간 안에 가라앉습니다. 다만 물에 닿을 때 생기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찬물에 반응하는 한랭 두드러기, 따뜻한 물로 체온이 올라 생기는 콜린성 두드러기, 비누나 수돗물 속 소독 성분에 대한 자극일 수도 있으므로 원인을 나눠 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원인에 따라 피해야 할 상황과 치료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구별을 위해 찬물에서만 생기는지, 뜨거운 물이나 운동으로 땀이 날 때도 생기는지, 비누 없이 물만 닿아도 생기는지 기록해 오시면 도움이 됩니다. 눈에 보이는 두드러기 없이 물에 닿은 뒤 따끔거리고 가렵기만 하다면 수인성 가려움증으로 따로 보는데, 드물게 혈액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 기본 혈액검사를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두드러기가 자주 올라오면 피부과나 내과에서 항히스타민제 처방을 받아 조절하는 것이 기본이며, 저희는 체질에 따라 예민해진 피부 반응과 몸의 열·순환을 고르게 하는 한약과 침 치료를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생활에서는 샤워를 미지근한 물로 5~10분 안에 짧게 마치고,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눌러서 물기를 닦은 뒤 바로 보습제를 바르세요. 비 오는 날에는 긴소매와 우산으로 피부가 오래 젖지 않게 하고, 수영처럼 오래 물에 잠기는 활동은 증상이 안정된 뒤 짧게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피곤하거나 술을 마신 날 더 심해지는지도 함께 적어 두세요. 물리 두드러기는 몇 달 이상 이어지기도 하므로 2~4주 단위로 경과를 보며 조절합니다. 입술이나 눈이 붓고 숨이 차면 즉시 응급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