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초반 / 남성 / 습진
어릴 때는 아토피라는 말을 들었는데, 성인이 되어 손과 팔에 증상이 생기니 이번에는 습진이라고 합니다. 진료받는 곳마다 부르는 이름이 달라 헷갈립니다. 습진과 아토피가 같은 병인지 다른 병인지, 어떻게 구분하는지, 이름에 따라 치료나 관리 방법이 달라지는지 알고 싶습니다. 제 증상을 뭐라고 이해하면 좋을까요?
생기한의원 강남역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습진은 가렵고 붉으며 진물이나 각질이 생기는 피부염을 두루 이르는 큰 이름이고, 아토피피부염은 그 안에 속하는 한 종류입니다. 모든 아토피는 습진의 모습을 띠지만, 모든 습진이 아토피는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고혜연 원장입니다.
습진은 피부에 염증이 생겨 가렵고 붉어지며, 심할 때는 진물과 물집이, 오래되면 각질과 두꺼워짐이 생기는 반응을 통틀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원인에 따라 여러 갈래로 나뉘는데, 특정 물질에 닿아 생기는 접촉피부염, 물과 세제에 자주 닿아 생기는 손습진, 동전 모양으로 생기는 화폐상습진, 피지가 많은 곳에 생기는 지루성피부염, 손발에 물집이 잡히는 한포진 등이 모두 습진의 한 형태입니다. 아토피피부염도 이 가운데 하나로, 이름은 달라도 피부에서 보이는 모습은 비슷할 때가 많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타고난 피부 장벽의 약함과 알레르기 체질이 바탕이 되는 습진입니다. 대개 영유아기나 어린 시절에 시작해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오래 반복하고, 팔꿈치 안쪽과 무릎 뒤 같은 접히는 부위, 얼굴과 목에 잘 생깁니다. 본인이나 가족에게 천식, 비염, 결막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고, 피부가 전반적으로 건조합니다. 반면 다른 습진은 특정 자극이나 환경이 원인이고 생기는 자리도 원인에 따라 정해집니다. 말씀하신 경우처럼 어릴 때 아토피가 있었던 분이 성인이 되어 손에 습진이 생기는 일은 흔한데, 장벽이 약한 피부가 물과 세제 자극을 더 쉽게 받기 때문입니다.
이름에 따라 관리의 초점이 조금 달라집니다. 아토피는 몸 전체의 보습과 체질 관리, 알레르기 악화 요인 조절이 중심이고, 접촉피부염이나 손습진은 원인 물질과 자극을 피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저희는 이름보다 지금 피부에서 무엇이 문제인지와 체질을 함께 보고, 열과 건조, 순환을 조절하는 한약과 외용 관리로 치료합니다. 손에 생긴 습진이라면 물 일을 할 때 면장갑 위에 고무장갑을 끼고, 손을 씻은 뒤 바로 보습제를 바르는 습관이 기본입니다. 부위와 악화된 상황을 기록해 오시면 어떤 습진인지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