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Q
진료실에서 자주 받는 질문에 답했습니다.
- 아토피가 있는데 햇빛을 쬐면 좋아지나요?
적당한 햇빛은 과도한 면역 반응을 누그러뜨려 아토피가 좋아지는 분도 있지만, 여름 땡볕의 열과 땀, 햇볕 화상은 오히려 가려움과 염증을 키웁니다. 피부과 광선치료는 효과 있는 파장과 양을 조절한 치료라 일광욕과 다릅니다. 일부러 오래 쬐기보다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짧게 쬐고 땀은 바로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광선치료 여부는 피부과에서 정합니다.
- 겨울마다 종아리가 물고기 비늘처럼 갈라지는데 어린선인가요?
중년 이후 겨울에만 종아리가 물고기 비늘처럼 갈라지고 여름에 좋아진다면, 어릴 때부터 계절과 관계없이 이어지는 어린선보다 피지와 수분이 줄어 생기는 건조 피부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를 밀지 않고 씻은 뒤 두껍게 보습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갑자기 온몸에 비늘 같은 각질이 번지면 갑상선 등을 확인하는 기본 혈액검사를 받아 보세요. 전기장판에 다리를 직접 대는 것도 피하세요.
- 조갑박리증은 집에서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조갑박리증은 들뜬 부분을 짧게 자르고, 물과 세제 접촉을 줄이며, 틈을 파내지 않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집 관리의 기본입니다. 떨어진 부분은 다시 붙지 않고 새 손톱이 자라며 바뀌므로 4~6개월을 보고 관리해야 합니다. 손톱이 노랗게 두꺼워지거나 초록빛으로 변하면 무좀·세균 감염 확인이 필요합니다. 들뜬 틈을 이쑤시개로 파내지 마세요.
- 얼굴(볼)에도 모공각화증이 생기나요?
모공각화증은 팔뚝뿐 아니라 얼굴, 특히 양쪽 볼과 관자놀이, 눈썹 바깥쪽에도 생기며 볼이 은은하게 붉으면서 잔 좁쌀이 고르게 만져지는 모습이 흔합니다. 곪는 여드름, 화끈거리는 주사피부염, 하얀 비립종과는 모양과 경과가 달라 구별이 필요합니다. 얼굴은 스크럽·필링을 줄이고 보습 중심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질 제거 제품이 따가우면 바로 멈추세요.
- 화농성한선염은 어느 과에서 치료받아야 하나요?
화농성한선염은 먼저 피부과에서 진단과 중증도 평가를 받고 바르는 약, 항생제, 생물학적 제제 등 기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고름이 크게 차거나 굴과 흉터가 굳으면 외과적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한의원 치료는 체질 조절과 재발 관리를 위한 병행 치료로 고려할 수 있고, 쓰던 약은 처방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종기를 집에서 짜거나 째지 마세요.
- 결절성양진은 다른 사람에게 옮나요?
결절성양진은 오랜 가려움과 긁기로 피부가 두꺼워져 생긴 결절이라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원인이 아니며, 가족과 이불을 같이 쓰거나 손주를 안아도 옮지 않습니다. 다만 가족이 함께 밤마다 가렵다면 옴을, 결절에 노란 진물과 붓기가 있다면 세균 감염을 구별해야 합니다. 진물 나는 상처는 덮어 두고 긁기를 줄이는 관리가 기본입니다. 한의 치료는 가려움의 악순환을 줄이는 데 둡니다.
- 생후 몇 개월부터 아토피 진단이 가능한가요?
아토피피부염은 빠르면 생후 2~3개월부터 나타나 진단할 수 있지만, 가려움, 나이에 맞는 부위, 몇 주 이상 반복되는 경과, 가족력을 함께 보고 판단하므로 영아기에는 경과를 지켜보며 진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아 지루성피부염, 신생아 여드름, 땀띠와 구별이 필요합니다. 진단 전이라도 보습은 바로 시작하세요. 진물이나 열이 있으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몸에 생긴 백선(체부백선)은 치료가 얼마나 걸리나요?
체부백선은 항진균 연고를 바르면 1~2주 안에 가려움과 붉은 테두리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지만, 각질층 속에 곰팡이가 남아 있어 보통 2~4주,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1~2주 더 바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가장자리 바깥까지 넉넉히 바르고, 범위가 넓거나 잘 낫지 않으면 먹는 약을 처방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발 무좀 같은 감염원도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 다한증에 한약이 도움이 되나요? 어떤 원리인가요?
한약은 땀샘을 직접 막는 방식이 아니라 땀 신호를 지나치게 키우는 몸의 열, 긴장, 기운의 허약 같은 체질적 조건을 조절해 땀의 양과 빈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체질에 따라 처방이 달라지며 효과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갑자기 땀이 늘고 체중이 줄거나 식은땀이 나면 갑상선·당뇨 등 내과 검사를 먼저 받아 보세요. 침 치료와 바르는 약도 함께 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