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먼저 각질을 긁어 현미경으로 곰팡이를 확인하는 검사로 습진·건선과 가려낸 뒤, 바르는 항진균제(손발톱은 먹는 약)를 정해진 기간 쓰면서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몸의 습기와 환경을 함께 정리해요.
"발가락 사이가 허옇게 불고 가려운데, 무좀약을 발라도 여름마다 또 와요." 백선으로 진료실에 오시는 분들이 가장 자주 하시는 말이에요. 1편·2편에서 살펴본 것처럼 백선은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가 피부 각질층·손발톱·머리카락에 자리 잡아 생기는 감염이에요. 그래서 치료의 목표도 두 가지예요. 하나는 지금 자리 잡은 곰팡이를 없애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곰팡이가 다시 자라기 좋은 습하고 따뜻한 조건을 몸과 환경에서 줄이는 것이에요.
현대의학에서는 검사와 항진균제가 기본이에요. 병변의 각질을 긁어 수산화칼륨(KOH) 용액에 녹여 현미경으로 곰팡이 균사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배양 검사를 해요. 발·사타구니·몸통의 백선은 바르는 항진균제를 하루 1~2회 바르는 것이 첫 치료이고, 보통 1~2주 뒤 증상이 좋아져도 재발을 막기 위해 2~4주 정도 더 바르는 것이 안내돼요. 바르는 약에 반응이 없거나 범위가 넓으면 먹는 항진균제를 쓰고, 손발톱 무좀은 바르는 약만으로는 낫기 어려워 먹는 약을 3~6개월 정도 쓰는 것이 표준이에요. 갈라진 틈에 세균이 들어가 붓고 아프면 항생제가 더해져요.
출처: 무좀, 서울아산 질환백과, 2026 열람 · 무좀, 서울대학교 의학정보, 2026 열람 · 사타구니 백선, 서울아산 질환백과, 2026 열람 · 조갑백선, 서울아산 질환백과, 2026 열람
진료에서 먼저 확인하는 것은 병변의 성격과 배경이에요. 가장자리가 붉게 도드라지고 가운데가 맑아지는 고리 모양인지, 발가락 사이가 허옇게 불었는지, 발바닥 각질이 두꺼운지, 손발톱이 누렇게 두꺼워졌는지, 가족 중에 무좀이 있는지, 땀이 많고 신발을 오래 신는지,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 모양이 흐려졌는지를 하나씩 물어봐요. 곰팡이 검사를 받지 않으셨다면 먼저 받도록 안내해 드려요. 한의 치료는 항진균 치료를 나란히 하면서, 곰팡이가 좋아하는 몸의 습기와 열을 조절하고 짓무른 피부가 빨리 아물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해요.

치료 기간은 얼마나 걸리고, 어떤 순서로 좋아지나요?
피부 백선은 몇 주, 손발톱 백선은 새 손발톱이 자라는 몇 달 단위로 보시면 돼요. 가려움과 붉은 기가 먼저 줄고, 그다음 각질과 짓무름이 정리되며, 마지막으로 되풀이되지 않는 계절을 지나야 마무리예요.
백선은 부위에 따라 시간표가 달라요. 발가락 사이나 사타구니, 몸통의 백선은 항진균제를 바르고 1~2주면 가려움과 붉은 기가 줄지만, 곰팡이가 각질 속에 남아 있어서 좋아진 뒤에도 2~4주를 더 발라야 해요. 발바닥 전체가 두껍게 갈라지는 각질형 무좀은 각질이 바뀌는 데 시간이 걸려 몇 달을 보셔야 하고, 손발톱 백선은 새 손발톱이 자라 나와야 해서 손톱은 반년, 발톱은 1년 전후까지 보는 경우가 많아요. 한 해 여름을 되풀이 없이 지나야 마무리로 볼 수 있어서, 기간을 넉넉히 잡는 편이 마음이 편해요.
출처: 사타구니 백선, 서울아산 질환백과, 2026 열람 · 조갑백선, 서울아산 질환백과, 2026 열람
좋아지는 순서에는 규칙이 있어요. 먼저 가려움과 화끈거림이 줄어요. 모양은 아직 그대로인데 "밤에 안 긁어요"라고 하시는 시기가 첫 신호예요. 그다음 고리 모양 가장자리의 붉은 기가 옅어지고, 발가락 사이의 허연 짓무름이 마르며 냄새가 줄어요. 그 뒤 두꺼운 각질이 얇아지고 갈라진 틈이 아물어요. 손발톱은 뿌리 쪽에서 맑은 새 손발톱이 밀고 올라오는 것이 신호예요. 겉이 좋아 보이는 시점과 곰팡이가 없어진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이 순서 안에서 "보기에 나았다"고 약을 끊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