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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이 직접 쓴 글입니다.
습진은 아무 데나 생기지 않습니다. 어느 부위에 생겼는지를 보면 그분이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가 대체로 드러나기 때문에, 노원점 정대웅 원장은 첫 진료에서 증상보다 직업과 하루 일과를 먼저 묻습니다. 물과 세제에 손이 자주 젖는 일은 손가락 옆면과 손등부터 갈라지게 하고, 작업복 속에 땀이 차는 일은 사타구니·엉덩이·발처럼 접히는 부위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함께 오는 습진을 만들며, 오래 앉는 일과 불규칙한 수면은 각각 부위와 회복 속도를 바꿉니다. 원인이 되는 조건을 가려낸 뒤 한약·약침·침과 외용 관리를 조건에 맞춰 달리 쓰고, 생활에서는 한 번에 한 가지씩만 바꾸도록 안내하는 진료 과정을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