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자주 받는 질문에 답했습니다.
주름 안쪽까지 선홍색으로 붉고 가장자리에 좁쌀 같은 붉은 점이 흩어져 있으며 항생제 복용 뒤 심해진 기저귀 발진은 칸디다 감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 발진 크림으로는 잘 낫지 않아 진료 후 항진균 연고를 쓰는 것이 기본이며, 스테로이드 연고만 바르면 번질 수 있습니다. 기저귀를 갈 때마다 물로 씻고 완전히 말리며 공기를 통하게 해 주세요.
아토피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예방접종을 미룰 필요는 없으며 국가 예방접종 일정대로 맞히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전 백신에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거나 먹는 스테로이드·면역억제제를 쓰는 경우에는 소아청소년과 담당의와 일정을 상의합니다. 피부가 짓무른 부위를 피해 접종하고, 접종 뒤 며칠간 열과 발진, 가려움의 변화를 기록해 두시면 다음 접종에 참고가 됩니다.
오래 긁고 문질러 가죽처럼 두꺼워진 피부를 태선화라고 하며, 긁는 자극을 멈추고 가려움을 가라앉히면 대부분 서서히 얇아지고 결이 부드러워집니다. 오래된 만큼 몇 달 단위의 시간이 필요하고 거뭇한 색은 두께보다 늦게 옅어집니다. 건선·결절성양진·곰팡이 감염과 먼저 구분한 뒤, 긁는 습관을 바꾸고 하루 두세 번 꾸준히 보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한 해열진통제나 콧물·기침약은 한약과 1~2시간 간격을 두고 함께 복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방받은 감기약 이름을 한의원에 알려 주시고, 열이 높거나 소화가 떨어지면 한약을 며칠 쉬거나 처방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고열이 며칠 이어지거나 숨이 차면 내과 진료를 먼저 받으시고, 한약을 쉰 기간은 기록해 두시면 경과를 비교하기 좋습니다.
건선은 사타구니·겨드랑이·엉덩이 사이처럼 접히는 곳에도 생기며, 습기와 마찰 때문에 두꺼운 각질 없이 경계가 뚜렷한 붉고 매끈한 반으로 나타납니다. 완선·칸디다·간찰진과 모양이 비슷하므로 무좀 연고로 변화가 없다면 곰팡이 검사로 먼저 가려 두는 것이 좋습니다. 부위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마찰을 줄이며, 얇은 피부라 연고 세기와 기간은 의료진 지시를 따릅니다.
화농성한선염은 마찰과 압박, 땀과 습기가 모낭 막힘과 염증을 부추기므로 몸에 붙지 않는 헐렁한 옷과 통기가 잘되는 면 속옷을 입어 접히는 부위의 마찰과 습기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크게 붓거나 열이 나면 피부과나 외과 치료를 먼저 받고 집에서 짜지 마세요. 젖은 옷은 바로 갈아입고, 한약과 침으로 습열과 염증을 다스려 되풀이를 줄입니다.
세탁 세제와 섬유유연제의 향료, 방부제, 계면활성제가 옷에 남으면 자극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일으켜 가려움과 붉은 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속옷 고무줄 자리, 겨드랑이처럼 땀이 차고 옷이 꽉 닿는 곳에 먼저 나타나고 아이와 아토피 피부가 더 예민합니다. 무향 세제로 바꾸고 섬유유연제를 끊으며 헹굼을 늘리고, 남는 가려움은 한약과 침으로 가라앉힙니다.
살이 접히는 뱃살과 가슴 밑이 붉게 짓무르는 것은 땀, 마찰, 습기가 겹쳐 생기는 간찰진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자리에 작은 붉은 점이 흩어지면 칸디다 감염이 겹쳤을 수 있어 진균 검사로 확인하고 항진균 연고를 쓰는 것이 기본이며, 혈당이 높으면 되풀이되기 쉬워 혈당 관리도 함께 해야 합니다. 씻은 뒤 완전히 말리고 면 거즈로 피부끼리 닿지 않게 합니다.
듀피젠트 주사를 맞으면서 한의원 치료를 함께 받을 수 있으며, 주사는 중단하지 말고 유지하면서 얼굴과 목에 남은 붉은 기와 체질을 한약과 침으로 보조 관리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눈 충혈과 가려움은 주사와 관련된 결막염일 수 있어 처방 의료진에게 알리고 안과 진료를 받으세요. 주사 간격 조정은 처방 의료진이 판단하며, 보습과 기록을 꾸준히 이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