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자주 받는 질문에 답했습니다.
목과 겨드랑이에 달랑거리는 부드러운 살점은 쥐젖(연성섬유종)인 경우가 많으며, 바이러스로 생기는 사마귀와 달리 옮지 않는 양성 돌기입니다. 체중 증가와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이 있어, 짧은 기간에 많이 늘고 목 피부가 거뭇하게 두꺼워지면 혈당 검사를 받아 보세요. 제거는 피부과 시술이 기본이며 집에서 자르지 말고, 체중·혈당 관리로 새로 생기는 것을 줄입니다.
한약을 먹고 설사나 속쓰림이 생기는 것은 찬 성질의 약재나 공복 복용이 속이 찬 체질과 맞지 않을 때 흔한 반응으로, 참고 드시기보다 담당 한의사에게 바로 알려 복용 시간, 양, 처방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 같은 설사, 혈변, 심한 복통, 두드러기, 황달 증상이 있으면 복용을 멈추고 진료를 받으세요. 식후에 따뜻하게 드시고 찬 음식을 줄이면 도움이 됩니다.
발바닥 사마귀가 있어도 공용 샤워실과 수영장을 완전히 피할 필요는 없지만, HPV는 습한 바닥에서 옮기 쉬워 사마귀 부위를 방수 밴드로 덮고 개인 슬리퍼를 신으며 수건과 신발을 따로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냉동치료 직후 상처가 있다면 아물 때까지 수영은 쉬는 것이 좋습니다. 한약과 뜸, 약침으로 바이러스를 이겨 내는 면역을 도와 되풀이를 줄입니다.
추운 계절에 손가락과 발가락 끝이 붉은 보랏빛으로 붓고 가렵거나 화끈거린다면 동창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직이 어는 동상과 달리 쌀쌀하고 습한 환경에 반복해 노출될 때 생기는 혈관 염증으로, 추위를 피하면 대개 1~3주 안에 가라앉습니다. 따뜻한 계절에도 이어지거나 레이노 현상, 관절통이 있으면 혈액검사가 필요하며, 한약과 뜸으로 손발 끝 순환을 돕습니다.
코와 볼에 비치는 실핏줄은 자주 붉어지는 일이 오래 이어지며 넓어진 채 남은 모세혈관확장증입니다. 이미 늘어난 혈관은 저절로 줄어들기 어려워 필요하면 피부과 혈관 레이저를 쓰지만, 붉어지게 만드는 조건이 남으면 새 실핏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과 온도·음주 관리를 기본으로 하고, 한약과 침으로 열감과 붉어지는 빈도를 줄여 더 늘어나지 않게 돕습니다.
가족이 함께 밤마다 가렵고 손가락 사이, 손목, 배꼽 주변, 사타구니에 좁쌀 같은 발진이 있다면 옴진드기가 원인인 옴을 의심해야 합니다. 피부과에서 현미경 검사로 확인한 뒤 처방 연고를 온몸에 바르고, 증상이 없는 가족도 같은 날 동시에 치료하며 옷과 침구를 뜨거운 물로 세탁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치료 뒤 남는 가려움은 한약과 침으로 보조 관리합니다.
여드름 피부도 선크림은 꼭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은 여드름 자국을 진하고 오래 남게 하므로, 선크림을 끊기보다 기름지지 않은 가벼운 제형으로 바꾸고 화장은 필요한 부위에만 얇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녁에는 선크림과 화장을 순하게 두 번 나누어 지우고, 한약과 침, 약침으로 피지와 열의 균형을 도와 염증과 자국 관리를 함께 진행합니다.
가슴과 등에 크기가 고른 가려운 붉은 좁쌀이 퍼지고 여드름 치료와 항생제에도 낫지 않는다면 효모균이 원인인 말라세지아 모낭염일 수 있습니다. 항생제가 오히려 효모를 늘릴 수 있어 진균 검사로 확인하고 항진균 치료를 받는 것이 기본입니다. 운동 뒤 바로 씻고 젖은 옷을 갈아입으며, 한약과 침으로 습열 체질과 가려움을 함께 다스려 되풀이를 줄입니다.
치료 초기에 피부가 더 올라와 보이는 이유는 스테로이드 중단 반동, 환절기와 스트레스 같은 악화 요인, 드물게 약 성분에 대한 반응 등 다양해 좋아지는 과정이라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새 두드러기, 진물과 노란 딱지, 얼굴 부기나 숨참이 있으면 바로 연락하거나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사진과 기록으로 변화를 확인하며 담당 한의사와 처방을 조정합니다.